세월호는 많은 사진기자와 사진작가들을 바다로, 거리로, 광장으로, 학교로, 국회로, 청와대로 이끌었다. 그 누구도 온전하게 파악할 수 없었던 거대한 사건의 실체를 담아내기 위해 사진가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셔터를 눌렀다. 우리는 그렇게 쌓이고 연결된 사진들을 통해 세월호를 기록하고 기억한다.
이 수업은 여러 사진가들이 찍은 세월호 사진을 모아놓은 앨범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세월호 포토에세이를 만들고 이를 동료들과 나누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을 고르고 배열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설명을 덧붙이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나에게 세월호는 어떤 사건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각자 작성한 세월호 포토에세이는 ‘세월호교실’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